.韓 외환보유액 3450억달러…계속되는 신기록 행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450억1000만 달러(약366조19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 연속 사상최대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외환보유액은 3450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으로 유가증권이 7억6000만 달러 늘었고 유가증권 만기 등으로 예치금이 1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한 지난 7월(3297억1000만 달러) 이후 8월 13억8000만달러, 9월 58억3000만달러, 10월 63억달러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환보유액 중에서는 유가증권이 3115억1000만 달러(9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예치금 227억5000만 달러(6.6%), 금 47억9000만 달러(1.4%),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7000만 달러(1%), IMF포지션 24억8000만 달러(0.7%) 순이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순위는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대만, 브라질 순이었고 한국은 7위에 올랐다.
."한국식 교육 세계최고?"…BBC 집중조명
한국학생 英 고교졸업 수학문제 풀었더니 대부분 만점
'한국식 교육은 세계 최고인가?'
한국 학생의 학업능력이 3일(현지시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한 결과를 놓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던진 질문이다. 방송은 한국 학생들이 월등한 경쟁력으로 세계 최상위권의 학업 실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영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시간 학습의 결과라며 한국식 교육의 명암을 조명했다. 평균적인 한국 고등학생의 일상이라며 강남권에 거주하는 박모(16) 양의 사례도 소개했다.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등교하고 오후 6~9시에 학원공부, 오후 11시까지 학교 야간자습, 새벽 2시까지 공부하는 박 양의 학습량은 경이적이라고 평가했다. 학업 부담이 과도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는 경쟁에서 이기려면 공부에 더 투자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라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4분의 3이 학원에 다닐 정도로 한국 청소년에게 사교육은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10만여 개 학원이 성업 중이라고 밝혔다. 지칠 줄 모르는 교육열이 엄청난 학업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부러움도 감추지 않았다. 영국 고교 졸업인증 수학문제를 한국 고교생 6명에게 풀게 했더니 참가자 모두 주어진 시간의 절반도 안돼 문제를 풀었고, 4명이 만점을 받고 2명은 한 문제씩 틀리는 월등한 실력을 보였다. 교육 선진국임을 자부하는 영국은 OECD 학업성취도 비교에서 수학 26위, 읽기 23위, 과학 21위 등 모두 20위 밖으로 밀려나 학업성적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OECD 회원국 가운데 수학 1위, 읽기 1∼2위, 과학 2∼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이 같은 학업성취도는 영국 교육 관료들에게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지만, 청소년 혹사와 사회적 비용 증가 등 그늘도 늘고 있다고 방송은 꼬집었다. 한국이 특출한 근면성과 교육열로 경제적 성공을 이뤘지만, 국민과 청소년은 무거운 짐을 강요받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경제성장기에 적합했던 강도 높은 교육방식에 대한 변화가 요구된다는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의 발언도 덧붙였다.
.김용 "8시부터 11시까지 공부하는 제도로 창조경제 가능할까"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남북관계 개선에 역할할 것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대해 쓴소리했다. 김 총재는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를 갖고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하는 교육제도로 창조경제를 이루는 것이 가능할까"라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위해 쓴소리도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혁신을 하는 능력가를 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한국 사람들의 놀라운 창조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은 독일보다 특허 건수가 3배나 되고,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 학력과 은퇴 학력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며 "어떻게 하면 미래로 가는 성공 모멘텀을 지속할 것인지, 젊은 인재들의 창조력을 키울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에 경제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얀마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세계은행 사무소를 여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 비결? 열정·목표·끈기 중에 '끈기'가 최고
김용 금융인, 전 대학총장
55세 남성 출생1959년 12월 (서울특별시)
소속국제부흥개발은행 IBRD (총재)
경력사항
2012.07 ~ 제12대 국제부흥개발은행 IBRD 총재
2010.04예술과학원 회원
2009 ~ 2012.06미국 다트머스대학교 총장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2004세계보건기구 에이즈국 국장
본인 요청으로 10代들과 만남 성사 "힘들다고 목표 낮추지 마세요" 당부
오전엔 한국 기업인과 오찬 가져 "개도국 돕는 데 적극 나서달라" 호소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강중학교. 이 학교 미디어실에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리며 들어서자 학생들이 박수와 함성을 쏟아냈다. 200여석을 가득 채운 학생들은 영어로 30분가량 진행된 김 총재의 강의에 눈빛을 반짝였다. 이날 강연은 녹색기후기금(GCF) 창립 기념식 참석차 방한한 김 총재가 자청해 마련됐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 역사상 비(非)백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임기 5년의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김 총재를 거론하며 "한국인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아버지가 한국말을 못 쓰게 해 '김치', '갈비' 말고는 한국말을 다 잊었다"며 "아이오와 촌동네에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살면서 내가 누군지 정체성에 계속 의문을 가졌다"고 말했다. 1984년 한국에 와서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 다니며 한국말을 배운 것도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게 됐다고 했다. "친구의 초청으로 아이티를 방문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곳 사람들은 나를 '백인'이라고 불렀어요. 그들 눈에는 나는 교육받고, 부유하다는 점에서 완전한 백인이었던 겁니다. 그때부터 나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는 고(故)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권유로 WHO에 합류해 에이즈 퇴치 운동을 했던 일도 중요한 경험으로 꼽았다. "그때 아프리카에 에이즈 환자가 3000만명이었어요. 우리는 2년 반 안에 300만명을 치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사람들은 우리를 미쳤다고 했죠. 하지만 우리는 2007년에 그 목표를 이뤘어요. 절대로, 여러분의 목표를 낮추려는 사람들에게 설득당하지 마세요." 강연이 끝난 뒤 본지 단독 인터뷰에서 김 총재는 "다트머스 총장 시절이나 지금이나 어린 친구들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한다"면서 "이 친구들이야말로 세상을 더 낫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용강중 학생들에 대해서는 "영어를 무척 잘해 놀랐고, 기후변화나 리더십 같은 주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13살, 4살 난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아들에게 세 가지 P를 강조한다고 했다. 열정(Passion), 목표(Purpose) 그리고 끈기(Persistence)다. 김 총재는 "사람의 지능(IQ)은 평생 변하지 않지만 끈기는 노력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변한다"며 "세 가지 P 중에서 끈기가 가장 어렵고 가치 있는 것이며, 성공의 가장 큰 요소"라고 말했다. 3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그는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완전히 옳은 방향"이라며 "리더가 모든 세부 사항을 다 챙길 필요는 없으며,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해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가 혁신적인 국가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결국 인재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가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연에 앞서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을 방문해 김중수 총재와 비공개 면담을 했으며, 이어 대한상공회의소와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한 기업인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서 김 총재는 "한국이 개발 경험을 나누고, 한국 기업들이 좀 더 개도국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회원국이 아니고, 아직 주변국과의 긴장 해소에 나서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현재로선 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LG전자, LG G플렉스 홍콩·싱카포르서 판매
내년 초부터 유럽 주요 국가와 대만서 출시
LG전자[066570]는 화면이 세로 방향으로 휜 스마트폰 'LG[003550] G플렉스'를 이달 중에 홍콩과 싱가포르 시장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3일 홍콩의 차터 하우스 빌딩에서 현지 미디어를 초청해 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13일부터 현지 5개 통신사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 제품을 8일부터 예약 판매하고 21일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도 다음 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유럽 주요 국가에도 내년 초에 G플렉스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세계 '커브드(curved)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첫 훈련하는 피겨여왕 김연아
'피겨 여왕' 김연아가 4일 오후 '2013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열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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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e Source D’Argent, Isle of La Digue, Republic of Seyche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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