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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韓 초유의 군용기 스와프딜…묵묵부답 韓 국방부 한-스페인 스와프딜 대상으로 거론되는 A400M 수송기 스페인이 유럽 에어버스의 대형 수송기 A400M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훈련기들을 맞교환하는 스와프딜(Swap Deal)을 제안한 게 알려져 작년 말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우리 공군은 은근히 차기 수송기로 A400M을 바라고 있고 KAI는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 낙마와 마린온 추락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스페인 정부에서 A400M과 KAI의 훈련기를 맞바꾸자는, 눈이 번쩍 뜨이는 깜짝 제안을 한 겁니다. 스페인이 팔겠다는 A400M은 스페인이 에어버스로부터 27대 도입하려다가 나라 사정상 운용하지 않기로 한 13대 중 일부입니다. 아직 제작되지 않은 기체이지만 13대 계약을 파기하면 에어버스에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니 다른 도입처를 찾아서 넘기겠다는 생각입니다. 스와프딜이 성사되면 우리 공군이나 KAI, 스페인 모두 윈윈(Win-Win)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작년 11월 12~13일, 한-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가 마드리드에서 열려 스페인의 제안을 한국 방사청이 공식 접수했습니다. 곧이어 스페인 국방부가 우리 국방부에 사업 성사를 촉구하는 공문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페인 국방부가 공문을 보낸 지 두 달이 넘었는데 우리 국방부는 회신을 안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측은 "회신이 없어 KAI 훈련기를 수의계약으로 도입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검토할 사안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릴없이 바라만 보는 KAI와 공군은 초조합니다. ㅡ'산 넘어 산' 스와프딜 스페인의 A400M과 KAI 훈련기 스와프딜 제안은 작년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처음 들어왔습니다. 스페인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가 방사청 차장에게 빅딜을 직접 제안했습니다. "A400M을 4~6대 공급하고 반대급부로 KAI가 스페인 수출을 희망하는 훈련기들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