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30억년 전 가장 오래된 은하 합체 관측
.약 130억년 전 가장 오래된 은하 합체 관측 송고시간 | 2019-06-18 15:37 日 연구팀, 전파망원경 배열 ALMA로 포착 13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합체 중인 은하 B14-65666 상상도 13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합체 중인 은하 B14-65666 상상도 [일본국립천문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약 130억 년 전 초기 우주에서 두 은하가 충돌해 하나가 되는 장면이 일본 연구진에 포착됐다. 이 시기는 빅뱅 뒤 10억년밖에 안 된 때로 지금까지 관측된 은하 합체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일본 국립천문대(NAOJ)에 따르면 와세다대학 하시모토 다쿠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 북부 사막에 있는 전파망원경 배열인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집합체(ALMA)'를 이용해 약 130억 광년 떨어진 '육분의 자리'에서 충돌 뒤 합체되는 은하 'B14-65666'을 관측했다. 이는 빛이 약 130억 년 걸려 도달한 것이니 130억 년 전 초기 우주에서 벌어진 천체 현상을 포착한 것이다. 연구팀은 ALMA를 통해 은하 'B14-65666'의 산소와 탄소, 먼지 등에서 방출되는 전파를 잡아냈다. 이런 오래된 은하에서 다중 신호가 관측된 것은 처음이며, 이는 서로 보완적 정보를 담고 있어 연구 진전에 매우 중요하다. 관측자료 분석한 결과, B14-65666의 전파 방출은 두 덩어리로 나뉘어 있었다. B14-65666은 앞서 이뤄진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에서 두 개의 성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LMA가 포착한 3개의 신호를 통해 두 개의 덩어리가 합체 중에 있는 각각의 은하로, 서로 다른 속도로 하나의 은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합체 중인 은하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ALMA와 허블망원경으로 포착한 'B14-65666' 합성이미지 ALMA와 허블망원경으로 포착한 'B14-65666' 합성이미지 ALMA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