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깜박했네" 오바마, 장병에 사과 악수
답 경례 잊은 뒤 헬기서 내려…'우산스캔들' 논란 감안한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로 향하려고 백악관에서 전용 헬리콥터인 '머린 원'에 올랐다. 특유의 경쾌한 걸음으로 트랩을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기장과 악수를 한 뒤 좌석으로 향하려다 무슨 이유에선지 갑자기 헬리콥터에서 내렸다. 그는 헬리콥터 옆에서 자신에게 거수경례를 한 해병 장병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무언가 한마디를 건넨 뒤 다시 좌석으로 향했다. 장병은 당황한 듯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헬리콥터에서 내린 이유는 장병에게 답 경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나 '머린 원'에 탑승할 때 거수경례를 하는 군인에게 답 경례를 하는 것이 관행인데 이를 깜박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백악관 풀(공동취재) 기자인 매클래치신문의 레슬리 클라크 기자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이메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답 경례를 하지 않은 채 헬리콥터에 오르자 백악관 관계자들이 법석을 떨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행동은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우산스캔들'과 맞물려 화제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비가 오자 해병대원에게 우산을 받치게 했고, 이것이 보수진영을 자극했다. 보수 성향의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콜러는 당시 '남성 해병대원은 제복을 입었을 때 우산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깨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한국 차세대 전투기 선정 지원 중"
차기전투기 최초도입 2017년 하반기로 8개월 연기
사진 왼쪽부터 차기전투기 사업에 참가한 F-35(록히드마틴), 유로파이터(EADS), F-15SE(보잉).
미국 공군은 24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기종 선정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돈리 미국 공군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는 해당 국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우리는 동맹 한국이 진행 중인 선정 절차에서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리 장관은 그러나 불필요한 논란을 우려한 듯 미국과 유럽 업체의 3개 기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이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무기도입 계획인 FX 사업은 F-4,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고자 8조3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 기종 60대를 외국에서 사들이는 것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15 SE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가 대상 전투기로 선정되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크 웰시 미국 공군참모총장은 한ㆍ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참가했던 F-22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 "일본으로 복귀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 무기체계 복합대공화기 내달 초 시험발사
우리 군이 새로운 무기 체계인 복합대공화기를 다음 달 초 시험발사 한다. 복합대공화기는 미사일과 대공포가 결합한 형태로, 목표물에 근접하면 수 백개의 파편으로 쪼개져 적항공기를 파괴하는데, 명중률이 9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대공화기는 시험평가가 끝나면 올해 말 전력화 돼 실전 배치된다.
[앵커]
북한이 대전까지 도달하는 300mm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가운데 우리 군도 새로운 무기체계인 복합대공화기를 다음달 초 시험발사 합니다. 미사일과 대공포가 결합한 형태인데, 시험평가가 끝나면 올해말 전력화돼 실전배치됩니다. 안석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특수부대 요원 20만명은 핵 무기와 잠수함, 방사포 등과 함께 비대칭 전력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레이더에 안 잡히는 AN-2 수송기를 타고 저고도로 남침해 전후방 주요 기간시설 파괴와 교란 임무 등을 수행합니다. AN-2기와 헬기 등 저고도 침투를 막을 복합대공화기가 개발 완료 단계로 접어들어 다음달 초 마지막 운영평가 시험이 진행됩니다. 복합대공화기는 K-30 비호 대공장갑차에 대공 유도탄 신궁 미사일을 장착해 대공 방위능력을 배가한 신형무기입니다. 군 소식통은 다음달 두 차례 진행되는 운용시험 평가에서 대공포와 미사일의 정확도를 테스트한다고 밝혔습니다. 복합대공화기에 탑재된 신궁은 국산 유도탄으로 미국 스팅어 미사일과 프랑스 미스트랄의 장점을 합쳤습니다. 목표물에 근접하면 720개의 파편으로 쪼개져 적항공기를 파괴하는데, 명중률이 90% 이상입니다. 30mm 대공포 2문은 17km 밖의 적을 식별한 뒤 분당 1000발 이상을 발사해 적기를 격추시킵니다. 두 무기를 결합한 신개념 방공 무기체계는 북한 저고도 AN-2 침투기와 고속 전투기, 헬기까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무열 / 더 코리아뉴스 사무처장
"방공포는 사거리가 짧고 신궁 미사일은 이동 중 즉각 대응이 불가능한 취약점을 서로 보완해서 최근접 방공을 강화..." 군은 운용시험 평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연말까지 복합대공화기 전력화를 마칠 계획입니다.
.진영 복지부 장관,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 서명
"우리 아이들 조국의 가정에서 자랄 권리 보장할 것"
우리나라가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이하 헤이그 협약)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중앙정부청사 건물 '빈넨호프'(Binnenhof)에서 헤이그 협약에 서명했다. 진 장관은 서명식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태어난 조국의 가정에서 자라날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 국제입양 아동의 안전과 인권을 책임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국내외에 명확하게 보여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우선 국내입양을 권장하고 불가피하게 국외입양이 진행될 경우에도 아동의 인권을 최대한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네덜란드의 이디스 스키퍼스 보건복지스포츠부 장관, 크리스토프 베르나스코니 헤이그국제사법회의 차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스키퍼스 장관은 헤이그 협약 비준서 수탁국가로서 네덜란드는 한국의 협약 가입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경제적으로 성장한 한국이 아동 인권 신장과 입양아 권리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이그 협약은 국제입양되는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고자 국제입양의 절차와 요건을 규정한 국제조약이다. 1993년 5월 29일 채택돼 1995년 5월 1일 발효됐다. 현재 이 협약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전 세계 90개국이 가입해 있다. 이 협약은 보호가 필요한 아이는 원칙적으로 원래 가정에서 보호하도록 하되, 태어난 가정에서 보호할 수 없을 때는 국내에서 보호할 수 있는 가정을 찾고, 그래도 없으면 마지막 수단으로 국제입양을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이하 헤이그 협약)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중앙정부청사 건물 빈넨호프(Binnenhof)에서 헤이그 협약에 서명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주요 입양국 중에서 유일하게 헤이그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 협약 가입 압박을 받아왔다. 복지부는 헤이그 협약 가입에 맞춰 입양아동의 권익을 강화하는 등 아동인권 수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2년 안에 국내 비준절차를 마치고 헤이그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관련 이행입법을 추진하며, 입양전담 조직을 설치하는 등 필요한 제도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헤이그 협약 가입에 앞서 법적, 제도적 기반 조성에 힘썼다. 지난해에는 입양특례법과 민법을 대대적으로 개정해 입양의 가정법원 허가제와 입양 숙려제를 도입했다. 양부모의 자격과 파양요건도 강화했다. 친부모가 출생신고를 하고, 적어도 7일간 충분히 고민한 뒤에야 입양절차에 들어가도록 하며, 입양부모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입양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처럼 입양 절차와 조건을 까다롭게 규정함에 따라 지난해 국내외 입양은 20% 이상 줄어들었다. 진 장관은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해 모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의료보장'을 제의했다. 폴란드 방문에서는 양국 간 의약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 장관은 이날 저녁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인은 자기네가 작은 나라에 속해 있음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美 남가주대 석좌교수로 訪韓
캘리포니아 주지사 퇴임 후 '슈워제네거 연구소' 설립해 교육과 정책 만들기 병행
"액션배우가 무슨 정치냐고? 함께 나눠야 진짜 민주주의… 혼자 떼돈 벌면 뭐합니까"
"영화 '터미네이터 3'를 찍고 나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이겼을 때 솔직히 정말 좋았어요. 매일 아침 눈뜰 때마다 오늘은 누굴 만날까, 무슨 문제를 풀까 고민하는 게 신났죠. 만나는 사람도 다양해서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나면 바로 집 없는 사람과 대화했고,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관들과 밥을 먹었습니다. 최고의 직업이었죠. 그러면서 저는 어른, 진짜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터미네이터'에서 I'll be back(난 돌아올 것이다)이란 명언을 남긴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Schwarzenegger·66) 전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생님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미국 남가주대(USC)가 여는 'USC 글로벌 콘퍼런스 2013'에 학교를 대표하는 석좌교수로 참가한 것이다. 슈워제네거는 작년 8월 USC에 '슈워제네거 국가 및 글로벌 정책 연구소'를 설립, 교육·에너지·환경·복지 등 분야에서 포럼과 강연도 열고 있다. ‘영원한 터미네이터’를 꿈꾸는 슈워제네거는“요새도 운동을 꾸준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조연설 후 본지와 만나 "한국인은 자기네가 작은 나라에 속해 있음을 못 느끼는 것 같다. 항상 활기차고, 크게 성공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그만큼 멘털(정신력)이 강한 것이 한국에 올 때마다 느껴진다"고 했다. 투박한 오스트리아식 말투와 단단해 보이는 몸이 전성기 시절 영화 속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슈워제네거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다. 오스트리아의 외딴 마을 출신으로 어릴 적 꿈은 미국에 이민 가서 영화배우로 성공하고 케네디 가문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부모는 '미쳤다'고 했다. 15세 때 최고의 '마초맨(Macho Man)'이 되겠다며 독일의 주니어 보디빌딩 챔피언에 도전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몸에 기름을 바르고 수천 명 앞에 나서는 게 시시해질 즈음 말보다 근육을 앞세운 '코난'(1982)과 '터미네이터'(1984)에 출연하면서 부(富)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그의 정치적 야망은 2003년 10월 실시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를 계기로 실현됐다. 당시 공석이된 주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38대 주지사에 뽑혔고, 한 차례 연임을 거쳐 2011년까지 7년 2개월간 재임했다. 연예인이 무슨 정치냐는 비아냥거림도 있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을 보라'고 했던 사이먼 비젠탈(1908~2005)의 말이 가슴을 쳤어요. 그때까지 내 삶은 나만을 위한 거였거든요. 떼돈을 벌면 뭐합니까. 얼마나 많이 기부하는가로 그 사람을 평가해야죠. 모든 사람이 십시일반 나눌 수 있어야 진짜 민주주의잖아요?" 주지사로서 슈워제네거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까지 줄이겠다는 법안을 미국 주 정부 가운데 최초로 제정했고, 취학 아동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모든 초·중학교로 늘려 시행했다. 퇴임 후에는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R20 기후 네트워크'를 공동 설립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녹색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정계를 벗어난 거지 정치를 그만둔 건 아니에요." 액션배우에서 주지사로, 대학교수로 늘 예상 밖의 변신을 꾀해 온 그가 최근 교육에 열정을 쏟는 까닭은 "끝나는 지점은 달라도 최소한 출발점은 같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 슈워제네거'는 흠이 많다. 가정부와 바람을 피워 아이를 둔 사실을 부인에게 들켜 현재 별거 중이고, 부친의 나치 전력 시비도 번번이 발목을 잡는다. 유대인 인권보호 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슈워제네거는 "오스트리아에 살던 헝가리 난민 아이들을 오스트리아 아이들이 차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무시하는 게 나쁜 일임을 알았다"며 "이민자 출신의 유명인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긍정적 일들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못다 이룬 꿈이 많다"고 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바벨을 몇 ㎏까지 들 수 있을지 알려면 실패할 때까지 들어봐야 하잖아요. 저도 여러 번 고꾸라져 봤어요. 내가 아니면, 지금이 아니면 누가 언제 하겠어요?"
mss(magic square system)master:jk0620
http://blog.naver.com/mssoms/130150935256
http://jl0620.blogspot.com
http://jk0620.tripod.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