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수준에서의 물 거동 이해





.한국, 헤이그협약 가입 계기로 본 해외입양의 그림자



8살에 미국 보내져 30년 뒤 추방돼 돌아온 한호규씨
고아로 호적 세탁돼 입양 … 나 같은 비극 다신 없기를
한호규씨는 “고아도 아닌데 엉뚱하게 입양을 가는 나 같은 비극이 다신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씨는 7세 때 길을 잃어 고아원으로 가게 됐다. 이후 고아원은 돈벌이를 위해 미아인 한씨의 신원을 고아로 세탁해 미국으로 입양시켰다. 지난 24일 서울 이태원동 거리에 서 있는 한씨.

지난 24일 한국은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에 가입했다. 태어난 나라에서 가장 먼저 보호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입양 과정에서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를 규정한 국제조약이다. 이에 따르면 입양기관이 아닌 양국 정부가 직접 입양아의 입국에서부터 국적 취득까지 입양 절차 전반을 검증하고 책임진다. 왜 이런 조치가 필요할까. 이 질문에 답이 될 한 남자의 기구한 인생 이야기가 여기 있다. 2009년 11월 3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몬트를 압송하던 국토안보부 직원의 목소리는 얼음장 같았다.
“당신은 이제 미합중국 영토 어디에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30년의 미국 생활은 이렇게 간단하게 끝났다. 하지만 몬트에겐 너무도 복잡한 문제였다. 그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몰랐으며, 친구도 없었다.
“한국에서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몬트가 그 직원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그의 답변은 무성의했다.
“그건 당신 나라에 가서 물어보세요.”
길 잃고 미아됐다가 고아원 돈벌이에 희생
당신 나라라니, 기가 막혔다. 그는 30년 전 미국으로 입양돼 줄곧 미국인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고. 납득할 수 없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더 이상 토를 달 수 없는 명령이었다. 미국으로 올 때 그랬던 것처럼 선택은 없고 명령만 있었다. 다음날, 2009년 11월 4일 인천공항에 발을 디디는 순간 몬트라는 이름은 사라졌다. 몬트가 아니라 한호규(42)였다. 입양인 게스트하우스를 들락거리다 지금은 서울 이태원동에 둥지를 틀었다. 매일 레스토랑에서 오후 6시까지 일을 한다. 그가 이태원을 벗어나는 경우는 좀체 없다. 말이 통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그에게 이태원은 삶의 터전이면서 빠져나갈 수 없는 섬 같은 곳이다. 그는 자신의 강제추방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정식으로 입양됐는데 어떻게 불법체류자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일곱 살에 서울 할머니 집에서 나와 혼자 길을 헤매다 미아로 발견됐다. 한 미군이 경찰서로 보냈고, 경찰은 한 영아원으로 보냈다. 그때가 1977년 10월 24일이다. 입소 다음 날 영아원은 한 입양기관에 해외입양을 의뢰했다. 다음 달인 11월 23일 입양기관은 그의 고아호적을 만들었다. 그러고는 다음해 11월 그를 미국으로 보냈다.
양아버지 학대 … 가족들 신고 못하게 위협
당시 입양제도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멀쩡하게 부모가 있는 아이인데도 입양기관은 한 달 만에 고아로 만들었다. 오로지 입양을 보내기 위해서. 당시 돈벌이와 관련한 이 같은 호적세탁은 흔한 일이었다고 한다. 실제 그의 호적은 살아 있었다. 이 덕분에 30년 만에 고국으로 쫓겨온 몬트가 25일 만에 칠순이 넘은 생모를 찾을 수 있었다. 한국 이름 한호규도 되찾았다. 마흔이 다 돼 돌아온 아들을 보고 노모는 오열했다. “30년간 매일 밥상에 네 밥그릇을 올렸단다.” 그는 친모가 그를 찾아 백방으로 뛰어다녔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됐다. 친모와 보름에 한 번꼴로 통화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제대로 대화를 못 한다. 친모의 눈물을 보며 불현듯 미국인 백인 양부모가 떠올랐다. 너무나도 무섭고 괴롭던 기억이었다. 그는 미국 중부에서 양부모와 살았다. 양아버지는 그를 때리고 학대했다. 가족들은 그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양아버지가 잡혀 갈 거야. 그러면 너도 끝이야”라며 겁을 주었다. 한씨가 미국으로 입양 갔을 때 양부모에겐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양육권만 주어졌다. 아이가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해선 차후 시민권 취득 절차를 따로 밟아야 했다. 그런데 입양아 양육을 중간에 포기하는 양부모는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양부모는 한씨가 18세가 될 때까지 법적 절차를 밟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양부모가 이혼하면서 한씨는 위탁시설 이곳저곳을 전전했다. 미국 시민권 취득이 안 된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
시민권 신청 안 해줘 불법체류자로 살아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그는 자연스레 어둠의 길로 빠져들었다. 성인이 된 후 군대에 자원 입대했다. 93부터 3년간 이라크에서 주둔했다. 걸프전이 끝난 후 이라크 재건 사업에 투입됐다. 전역 후 트럭 운전사로 일하던 2001년 어느 날 그는 친구가 부탁한 화물을 배달했는데, 그 속에 마약이 들어 있었다. 마약 운송 혐의로 체포된 그는 4년간 감옥 생활을 했다. 이때 조사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미국인이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다. 한씨를 조사하던 이민국 직원은 “주마다 외국인보호소에는 수십 명의 한국 입양인이 불법체류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줬다. 복역을 마친 한씨는 불법체류자에 범죄 경력 낙인이 찍혀 집중관리 대상이 됐다. 출소 후에도 6개월에 한 번씩 이민국에 와서 신고를 해야 했다. 이 의무를 3년 넘게 지키던 그는 2008년 8월 이민국 신고 의무를 딱 한 번 어겼다. 한씨는 결국 강제 추방됐다. 지난 24일 한국은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이 협약은 해외입양에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이 제기돼 93년 5월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회의에서 공식 채택됐다. 한국을 포함, 세계 91개국이 가입돼 있다. 호적을 조작해서 아이를 해외로 입양시키는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 정부는 협약 가입을 위해 사전 준비작업을 했다. 지난해 8월 입양특례법을 바꿔 미혼모의 아이도 출생신고를 의무화했고 입양까지 7일간의 숙려기간을 뒀다. 입양을 보내려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성공한 입양아는 소수, 대부분 겉돌아
협약은 입양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길 것을 강조한다. 우선 출생국 가정(위탁가정 포함)에서 보호할 것을 권고한다. 불가피하게 입양을 보낼 경우에도 국내가 우선이다. 해외입양이 이뤄질 때 양국 정부는 양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는지 검증하고, 입양아 국적 취득을 보장한다. 입양 전반을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이다. 가령 미국으로 입양하려면 한국 보건복지부와 미국 국무부가 책임을 진다. 정부는 입양특례법을 추가로 개정해 이런 절차를 담아 2년 후 국회 비준을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많은 입양인이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는 합리화 속에 외국으로 나갔다. 한국은 6·25전쟁 이래로 16만5000명의 입양아를 미국·스웨덴·프랑스 등 9개국으로 보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한 해에 2000명이 넘는 아이가 해외로 입양되다 지난해는 755명으로 줄었다. 그중 일부는 프랑스의 플뢰르 펠르랭 중소기업혁신디지털부 장관처럼 좋은 환경에서 잘 성장했지만, 몬트처럼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국에 돌아와 뿌리를 찾지 못하고 배신감과 박탈감을 안고 돌아가는 입양인도 있다.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방인들이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게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의 정신이다. 최소한의 인륜적 도리에 관한 약속인 셈이다.



.북한식 전체주의, 겁날 정도로 기괴… 보고 있는 것이 끔찍합니다



슬라보예 지젝은 19세기를 사로잡은 독일 사상가 카를 마르크스(아래)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그는 마르크스의 ‘잉여가치’를 ‘잉여 쾌락(surplus enjoyment)’ 개념으로 해석한 라캉(프랑스)과 헤겔·프로이트 등을 접목해 사회주의·자본주의 등 모든 이념의 총체성을 비판해 왔다. 둥그런 얼굴에 덥수룩한 수염 등 지젝과 마르크스의 모습이 우연히도 닮아 보인다.

마르크스 이후 가장 인기있는 공산주의자 '지젝 신드롬'… 패션인가, 지적 허영인가
저서만 50권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 겸 마르크스주의자' 지젝 이메일 인터뷰
20·30대 젊은층의 知的 아이돌
얼굴·이름 새긴 티셔츠 등 불티나게 팔려… 英로열오페라 "지젝 위한 오페라 4곡 쓸것"
북한·20세기 공산주의에 혐오감
무능한 좌파, 근원적 위기 맞아
월스트리트 시위 등 반전의 계기 왔지만… 사회발전 에너지로 바꿀 대안 없어 놓쳐

작년 6월 말 경희대 '평화의 전당' 뒤뜰에 20~30대 대학생·직장인들이 잔뜩 모였다. '동유럽의 기적'이라 불리는 '21세기 대표적인 공산주의자' 슬라보예 지젝(Zizek·64)의 방한 강연이 끝나기만을 기다린 이들이었다. 이날 강연을 신청한 이는 1만여명. 4500석 객석을 꽉 채우고도 강연장에 못 들어간 이가 상당했다. 그가 나오기만 손꼽던 이들 중 몇몇은 그의 모습이 비치자 대뜸 달려가 "한번 안아봐도 되느냐"며 그를 반겼다. 마치 '아이돌 스타'를 맞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당시 그를 경희대에 초청한 이택광 교수는 지젝에게 "일부는 당신을 20~30대의 '지적 허영'을 채워줄 상징물로도 소비한다. 명품 백에 딱 어울리는 액세서리라며 패션 상품화하는 이도 있다"고 말했다. 지젝은 스스로 이렇게 비치는 걸 잘 안다고 했다. 지젝의 반응은 이랬다. "멍청한 것들!(Stupid)"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 겸 마르크스 신봉주의자인 지젝.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핫(hot)'한 철학자 중 하나다.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최근 '뮤즈(영감을 불어넣는 이)'로 지젝을 선택해 그를 위한 오페라 4곡을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고, '철학계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별명답게 그의 얼굴과 이름을 새긴 '지젝 티셔츠'는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지젝!'이란 제목의 1시간짜리 영화도 있다. 국내에선 '철학·예술·정치' 막론하고 그의 이름이 하도 자주 회자돼 젊은 층 사이에선 '지젝거리다'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졌다. 그가 저술한 책 50여권 중 30권도 넘게 번역 출간됐고, 최근 그의 신간 선(先)인세는 보통 인문서 선인세의 10배에 달하는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로 치솟았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스스로 '복잡한 공산주의자'라고 외치는 지젝에게 자본주의 세계는 왜 이렇게 열렬한 구애를 보내는 것일까. 1980년대 말 동유럽과 소련에서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하면서 실패한 이념으로 낙인찍힌 이 시점에 그가 주장하는 '공산주의'에 왜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고 있을까. 오는 9월 경희대학교 외국어학부 석좌교수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 그에게 이메일로 그 이유를 물었다. 9월 말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 등과 함께 '공산주의 이념(The Idea of Communism)' 학술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연다는 그에게 '지젝식 공산주의'가 대체 무언지, 대체 왜 '공산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는지 물었다. '인간 마이크'라고 불리며 스탠딩 코미디식 즉흥 연설에 뛰어난 그는 답변 중간중간에 '불가능을 요구하라!' '공동의 것(commons)을 쟁취하라!'는 등 마치 연설을 해대는 듯한 말투로 A4 9페이지나 되는 긴 답변을 보내왔다.
'공산주의'는 시대의 위험을 알리는 상징적인 표현
그는 스스로를 '공산주의자'라고 불렀지만 20세기식 공산주의와는 거리를 뒀다. "공산주의는 20세기 전체를 사로잡았지만 1990년 완전히 패배한 뒤 불명예스럽게 끝을 봤어요. 보세요. 공산주의라는 이름은 북한식 전체주의를 통해 겨우 살아남긴 했죠. 그런데 그것이 진짜 공산주의입니까? 겁날 정도로 기괴한(terrifying eccentricity) 정권으로 변용돼 있어요. 보고 있는 것이 끔찍(horrible)합니다." '북한과 공산주의'라는 데에 글자 하나하나 '혐오감'을 내비친 그는 대체 왜 '공산주의를 부활시키자'고 말하고 있는 걸까. "'공산주의'란 단어를 들으면 기분이 어떤가요? 껄끄럽고 회피하고 싶어지지 않나요? '새로운 방식의 공산주의가 온다'고 하면 자본주의 시대는 막을 내리는 것 같죠? 그 단어엔 그런 '힘'이 있어요. 그런 '충격요법'을 노리고 사용하는 겁니다.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싶어서 상징으로 차용한 겁니다." 그는 "당신은 행복하냐"며 말을 이었다. "한국은 어떤가요. 독재가 있긴 했지만 결국 민주주의가 독재를 극복했어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름답게 결합한 형태로 보이죠. 하지만 당신, 행복합니까? 사회주의 몰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본주의가 득세하고 있지만, 희망찬 유토피아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왜 여전히 비참할까요." 그는 "나는 민주주의도 신봉한다"고 전제하면서 "민주주의 자체는 선하지만 우리가 힘든 건 민주주의처럼 보이는 가짜 마스크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을 무자비하게 오염시키는 기업과 공적자금으로 겨우 연명하는 주제에 터무니없는 보너스를 챙겨가는 쓰레기 같은 은행가, 어린이에게 장시간의 노동을 강요하는 노동 착취 현장 등을 고발하는 서적·신문 기사·방송 보도가 넘쳐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걸 빼먹고 있습니다! 현상에 대해 비판은 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를 양산하는 자유민주주의 제도 틀 자체의 결점에 대해선 왜 입을 다물고 눈을 감아버리나요!" 그는 "현실주의자가 되자,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자!(Soyons realists, demandons l'impossible!)"고 강조했다. "체제를 전복하자는 게 아닙니다. 전 절대 무정부주의자도 아니에요. 오늘날 진정한 유토피아를 이루기 위해선 현존하는 체계하에서 잘못된 문제를 풀어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현실적 선택은 이러한 시스템하에서 불가능하게 보이는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죠." 그는 그렇다고 좌파를 옹호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현실세계에서 좌파는 근원적 위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나는 나를 '선지자(prophet)'로 떠받드는 이를 경계합니다. 번성하는 자본주의 시대에서 좌파는 '당신들의 번영은 허상이고 곧 재앙이 닥칠 것이오'라고 예언자인 양 떠들기만 하면 됐어요. 대중이 추앙했죠. 그런데 그것에 결국 발목을 잡혔어요." 그는 좌파의 무능을 꼬집었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월스트리트 시위 등 경기 침체와 사회적 해체가 닥쳐왔어요. 예스! 예스! 좌파가 기다려왔던 시대가 왔어요. 그런데 그 결과는요? 좌파들은 일관된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어요. 이러한 혼돈을 역동적인 사회 발전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대응책도 없이 무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태도는 비난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스스로도 어떠한 해결책이나 대안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일관성 없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영국 유명 철학자 존 그레이는 최근 지젝의 공산주의에 대해 "실질적 대안을 주지도 못하는 형체 없는 급진주의"라며 "지젝은 미디어와 스타를 추종하는 자본주의 하위문화가 만들어낸 허영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지젝은 "나의 풍자를 모르는 존 그레이의 얕은 오독(誤讀)이 빚은 지루한 사건"이라고 반박했지만 서유럽 일부 지성인 중 존 그레이 의견에 찬동을 보내는 이도 적지 않았다. 지젝은 자신을 향한 비난에 "나는 철저한 헤겔주의자로 양측의 의견을 비판해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나는 철학자일 뿐, 나에게서 해결책을 기대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 스스로도 '대책 없다'는 걸 인정한 셈이란 지적도 있다.
결국은 그도 '문제'라는 자본주의를 만끽한다?
그는 '선동자'도, '해결자'도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가 마치 어떠한 대단한 해결책이라도 갖고 있는 양 그를 추종한다. 그의 인기가 대체 어디서 연유했는가를 물었더니 "나도 알면 답해주고 싶소"라고 반문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내 얼굴과 대면하는 일이오. 말할 때마다 과도한 틱장애(본인도 모르게 특정 근육이 반복돼 움직이는 것)로 고생하는 나를 왜 사랑하는지 그것이 의문이오." '팝 스타 마돈나 혹은 저스틴 비버가 앨범을 발간하는 것보다 더 자주 책을 내놓는다'는 평이 달린 그의 인생 자체가 '정·반·합'으로 이뤄졌다고 말한다. 1949년 슬로베니아의 부유한 공산주의 간부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90년 '자유민주당' 후보로 슬로베니아 대선에 출마한 적 있다. 그는 "철학자라고 해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니지만, 피상적인 연설 내용에 환호하는 청중을 보고 정치를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그 스스로 공산주의 체제의 종말을 목격했고, 프랑스에서 정신분석학 박사학위를 받으며 서구 철학계와 깊이 교류하고, 2000년대 들어 자본주의 총아인 미국으로 넘어가 컬럼비아·프린스턴 등 유명 대학에서 강의하며 미국 사회를 경험했다. 사람들은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것들의 모임"이라고 그의 인생을 평했다. 3번쯤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고, 마지막 부인은 32세 연하의 아르헨티나 란제리 모델이었다. 그는 디즈니 그림이 새겨진 맥도널드 컵에 코카콜라 제로를 즐겨 마신다. 작년 한국 방문서 들른 남대문시장 표 1만원짜리 바지가 '어메이징'하다고 했다. 미 자본주의를 경멸하는 그가 자본주의를 절대적으로 소비한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다. 하지만 그의 마니아들은 "이러한 열린 경험과 남 눈치 안 보는 그의 태도가 희소성을 높이고 저항적 구원자 이미지를 더해준다"고 말한다.
혁명하기 전에 생각부터 해라!
사람들은 평소 한번 마이크를 잡으면 적어도 다섯 시간은 너끈히 떠들 정도의 넘치는 에너지를 과시하는 그를 통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했다. 그의 논리는 소위 말하는 '지적질'로 가득하다. 대중경제학자들이 '자본주의 위기는 한순간'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그때에, 그는 "자본주의는 언젠간 수명이 다할 것"이라며 독설을 서슴지 않는다. 그는 "혁명하라"고 외친다. 하지만 "권위와 통제가 있어야 성공한다"는 것도 덧붙였다. 시시때때로 이뤄지는 시민 봉기가 실패하는 것도 그에 상응하는 논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터뷰 답변 마지막 한 줄을 굵은 글자로 표기했다. "국가와 혁명은 여자와 같다. 그들과 함께 사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들 없이 사는 건 더 불가능하다." 이혼을 세 번하고 결혼 생활이 '고통'이라고 말한 지젝으로서는 국가와 혁명은 함께하기엔 그만큼 힘들고 고통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국가와 혁명 없는 세상에 사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히든 챔피언' 저자가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던지는 조언


헤르만 지몬.

세계적 경영학자이자 베스트셀러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의 저자인 독일의 헤르만 지몬 박사(66)는 24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 같은 한국 기업의 창의성은 놀랍다”면서도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디자인·스타일링·브랜딩 세 가지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몬 박사는 “삼성이 3년 전 갓 노벨상을 받은 ‘꿈의 물질’ 그래핀(탄소를 얇게 펼친 신소재)에 대해 408개의 특허출원을 한 것을 보고 놀랐다.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삼성이 이미 그만큼 앞서가고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창의적인 면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몬 박사는 한국 기업들이 디자인, 스타일링, 브랜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이 있지만, 아직도 세계 상위 100대 브랜드를 보면 거의 미국 브랜드로 가득하다”며 “세계시장을 보라. 길에서 그냥 BMW차를 보면 누가 봐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이것은 BMW만의 개성과 고유 스타일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몬 박사는 한국이 기업가 정신을 더 높여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창업을 하면 보상받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창업 실패’는 ‘배운 경험’으로 여기지만, 한국에서는 ‘실패자’란 낙인이 찍힌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50년간 MIT 졸업생 11만명 중 2만6000명이 창업했다. 4분의 1이 창업한 것인데, 흥미로운 점은 외국인 학생의 창업회사 수가 미국 학생보다 많았다는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은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속한 사회가 어떠한가가 중요하다. 그들이 독일이나 한국에 있었다면 창업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몬 박사는 자신의 저서 ‘히든 챔피언’에 나온 독일 중소기업처럼 한국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정신의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현대차와 삼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사장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대차와 삼성에 납품할 정도면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들인데, 해외 거래처가 없었다. 삼성과 현대차만이 오직 고객인 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히든 챔피언 기업들은 제품 80~90%를 해외에 공급한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국내 대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 공급을 늘리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정신의 세계화’이고, 이는 젊은 세대가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음으로써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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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 Cantoluna .



.증강현실 기술활용 차세대 세포이미징 기법개발



23일 경희대학교는 이원구 기계공학과 교수의 '증강현실 기술활용 차세대 세포이미징 기법개발' 연구결과가 영국 왕립 발행 학술지에 실렸다고 밝혔다. 학술지는 영국 왕립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130여년 전통의 분석연구 분야 학술지 '애널리스트(Analyst)'이며, 연구 결과는 6월호 인사이드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애널리스트지 6월호 표지그림



.전기를 생산하는 신발 개발


http://youtu.be/AwNpL1zSvVU

라이스 대학교(Rice University) 기계공학과 학생 그룹은 가장 시원한 새 신발을 통해 캠퍼스 내에서 전기를 얻고 있다. 졸업에 필요한 그들의 종합설계 프로젝트(capstone project)로서, 4명의 학생은 걸음을 걸을 때마다 에너지를 저장하고 추출하는 방법을 창조했다. 그들이 개발한 페디파워(PediPower) 신발은 움직임을 변환시켜 휴대용 전자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며, 아마도 미래의 어느 날에는 생명을 유지하는 의료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휴스턴에 기반을 둔 세계적 기업인 카메론(Cameron)사는 라이스 대학교 공학도들과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우선하여 석유, 가스 그리고 프로세스 산업용 유체 흐름 장치와 시스템 그리고 서비스 제공회사로 거시적 규모에서 연구를 진행하지만, 학생들에게 마이크로 크기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카를로스 아만다(Carlos Armada), 줄리안 캐스트로(Julian Castro), 데이비드 모릴라(David Morilla) 그리고 타일러 비스트(Tyler Wiest)로 구성된 아지테이션 스쿼드(Agitation Squad) 그룹은, 작년 가을 신발에 설치된 제너레이터를 창조하기 위해 고무가 도로와 접촉하는 지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무릎의 움직임에서 에너지를 창조하는 다른 장치가 이미 개발되어 특허를 받은 상태이므로, 그들은 다른 에너지 소스를 분석해야 했다. 미국 비영리병원 협력 단체인 휴스턴의 아이들을 위한 쉬리너스 병원(Shriners Hospital for Children) 모션 분석실험실(Motion Analysis Laboratory)과 공동으로, 이 연구팀은 발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뒤꿈치의 힘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결정했다. "우리는 실험실을 방문하여 발바닥의 힘 분산을 보고 최대의 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발이 힘을 줄 때 발뒤꿈치와 발가락 볼에서 그것이 발생함을 알아냈다"고 모릴라(Morilla)씨는 말했다. 현재 설계된 장치는 너무 커 매일 마모가 많이 될 것임을 인정하지만, 연구팀 어드바이저인 데이비드 맥슈트라빅(David McStravick)씨와 오마르 카비르(Omar Kabir)씨와 공동으로 라이스 대학교 오쉬만 공학 디자인실(Oshman Engineering Design Kitchen)에서 개발된 이 프로토타입은, 이 회사가 제작한 벤치마크 세트를 만족하게 한다. 데이비드 맥슈트라빅(David McStravick)씨는 기계공학 및 재료과학 교수이며, 오마르 카비르(Omar Kabir)씨는 카메론(Cameron)사 기업 기술 분야의 차석 연구 엔지니어이다. 이 프로토타입은 축전지를 충전하기에 충분한 평균 400mW의 전력을 벤치 탑 테스트에서 제공했으며, 이동 부위가 움직이지 않는 곳에서의 도보 시험에서 약간 작은 양의 에너지를 제공했다. 이 장치는 벨트에 설치된 축전지 팩에 와이어를 통해 에너지를 전송한다. 전압 레귤레이터가 축전지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도록 한다. 페디파워(PediPower) 제품은 프로토타입 신발의 어느 부위보다도 빨리 땅에 접촉한다. 먼저 레버 암이 접촉하고, 그것은 신발 발바닥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발을 디딜 때마다 약간씩 기어를 회전시키는 기어박스에 부착되어 있다. 기어는 신발 외부에 설치된 모터를 구동시켜 전력을 생산하여 축전지에 전송하게 된다. "이 신발 프로토타입은 발뒤꿈치와 발의 볼 모두가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신발을 뛰는 데 사용하면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아마다(Armada)씨는 말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가 올해 가을에 라이스 대학교 다른 연구팀에 의해 뽑혀 재료를 더 세부적으로 만들고 크기를 줄이며 전력 출력을 증대시키기를 원한다. 이 모든 것이 페디파워(PediPower)가 상업용 제품을 탄생하는데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그것을 축전지에 저장하여 휴대용 장치나 MP3 플레이어의 축전지 충전이 가능해진다면, 이 장치가 작동됨을 증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 다음 연구팀이 투입되어 전력 크기를 줄이지 않고 크기를 더 작게 그리고 무게를 가볍게 하기를 바란다"고 아마다(Armada)씨는 말했다. 지금까지, 연구팀은 휴대전화기와 다른 휴대용 전자장치에 전원 공급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그들은 카메론(Cameron)사가 텍사스 심장연구소(Texas Heart Institute)와 파트너십을 맺어 새로운 형태의 인공심장 펌프를 위해 유체를 이동시키는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투입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학생들은 그들의 연구결과가 그 목표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사람의 생명에 아주 중요한 무엇인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사람의 움직임을 이용한다는 사실은 약간 기괴한 일이다. 당신은 하루에 8시간 잠을 자고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있다. 당신은 낮 동안 충분한 전력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것은 휴대전화기를 충전하기 위한 장치와 매우 비슷한 것이다. 이론적으로, 단지 신고 다니면서 느끼지 못하는 무엇이 될 것이다. 이것이 최종 목표이다. 만약 당신이 그냥 서 있는 상태에서 누구가 신발을 신은 상황을 보게 될 때, 그들은 그 장치를 보지도 않게 될 것"이라고 아마다(Armada)씨는 말했다.



.스코틀랜드(Scotland), 수자원을 전기로 전환하는 초대형 파력발전기술 개발



스코틀랜드(Scotland) 에너지부 장관인 Fergus Ewing 장관은 스코틀랜드 북서부 연안에 40에서 50여 개의 수자원을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Oyster 파력발전설비들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스코틀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파력발전단지를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그들이 설치하는 새로운 파력발전설비는 40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것이다. 이는 약 30,000세대에서 필요한 전력 모두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그로 인해, 스코틀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력발전설비를 가지게 될 것이다. 바다의 파도로부터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두 개의 구별된 메커니즘(mechanism)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가 바로 Oyster - 두 번째 시스템(system: 수자원을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수력발전기)으로 물을 올려보내기 위해 파도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설비임 - 의 사용이다. 이것은 바닷물을 끌어올려 이를 전기로 변환시킬 것이다. Oyster 발전설비는 수심 10에서 12미터의 해안에 설치될 것이다. 이는 목표된 장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해저에 박아두게 된다. 실제 이것은 거대한 부유 플랩(flap: 펄럭이는 덮개)이며, 이는 파도의 움직임에 의해 앞뒤로 왔다갔다 하게 될 것이다 - 이 움직임은 수압피스톤을 가동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해수를 육상으로 밀게 될 것이다. 이는 Oyster 설비가 어떻게 해수를 끌어올려 전기로 전환시켜나갈 준비를 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Oyster는 정말 크며, 무게만도 200톤 정도가 나간다 - 플랩 그 자체만으로서 크기가 12 * 4 미터이다. 각각의 Oyster 설비들은 315kW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육상발전소에 물을 충분히 밀어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좋은 기후에서 우리는 이 플랩의 꼭대기가 2미터까지 올라간 것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엄청난 양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수많은 Oyster 설비들이 설치될 것이며, 이 설비들 모두가 같은 수력발전소와 연결될 것이다. Aquamarine Power社라고 불리는 기업이 스코틀랜드에서 수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Oyster 설비들을 제작할 것이며, 이미 일부는 스코틀랜드의 다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검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Aquamarine Power社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우리는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력망으로 송전하기 위해 해저케이블을 설치하고자 하며, 그에 맞는 타임테이블(timetable)을 완성하였다. 물론 우리가 제작한 Oyster들, 특히 검사에 성공을 한 설비들이 제기능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 작업을 유럽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SSE가 수행하게 될 것이며, 그들은 우리와 구별되게 다음과 같은 발표를 하였다: 그들은 2017년까지 앞서 언급한 새로운 개념의 파력발전단지를 위한 해저케이블 설치를 마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번 프로젝트는 2018년까지 현실화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반드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파력발전단지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발표를 하는 동안 Ewing 장관은 스코틀랜드가 파력에너지의 장점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놓여있다고 말하였다. 그로 인해, 스코틀랜드는 유럽의 전체 파력발전 잠재용량 중 10%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들어갈 최종 예상비용은 아직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젝트 수행비용 대부분이 스코틀랜드 정부의 1억8천만 파운드 규모의 해양재생에너지 상업화기금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줄기세포 연구논문결과의 오류인정



최근 인간줄기세포주를 복제를 통해서 만들어냈다는 블록버스터 급의 발표가 너무 급하게 이루어졌으며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에 학술지 ‘Cell’지에 발표된 논문에 대해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논평자는 온라인 상에서 이 논문의 네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줄기세포 연구를 이끈 쇼크라트 미탈리포프(Shoukhrat Mitalipov)는 <네이처>지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세 가지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네 번째 문제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번 연구결과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빨리 논문을 출판했다: 연구논문이 제출과 평가결과가 이루어진 후 3일 만에 발표되었으며 다른 연구결과는 12일 만에 발표했다. 미국의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의 생식생물학 전문가인 미탈리포프는 “연구결과는 실제하고, 세포주도 실제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실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탈리포프는 지난 수요일에 유럽에서 돌아왔을 때, 지의 편집자뿐 아니라 저널리스트로부터 엄청난 연락이 왔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는 “몇 시간 전에 집에 도착했을 때 저널의 편집자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미탈리포프는 이번 연구의 제 1저자이며 논문을 위해서 데이터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마사히토 타치바나 (Masahito Tachibana)에 대해서 의견을 구했으며 이 논문이 간단한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이 오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지와 만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대한 비판은 사람들이 발표된 논문에 대해서 익명으로 논의하는 웹사이트인 <펍피어 (PubPeer)>에서 발표되었다. 이 논문의 첫 번째 문제는 이미지를 이중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 논문에서 발표된 <사진 2F>로 ‘전형적인 형태’를 가진 복제된 줄기세포군체로 사용되었지만, <사진 6D>의 상단 왼쪽의 사진에서 다시 사용된 것으로, 이 사진은 복제를 통해서 형성된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인공수정 (IVF)을 통해서 형성된 배아줄기세포주로 ‘hESO-7’이다. 미탈리포프는 이 복제의 문제는 의도적인 것이지만 라벨링이 거꾸로 되어있다고 밝혔다. <사진 6D>는 <사진 2F>에서처럼 복제된 군체라고 표시되는 ‘hESO-NT1’이라고 라벨이 되어야 했었다. 이 사진의 상단 오른쪽도 ‘hESO-7’로 표시되어야 했었다. 이에 대해서 라벨을 거꾸로 붙이는 것은 다른 복제된 이미지 세트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사진 6D>에 실린 상단 오른쪽의 사진이며 부록으로 첨부된 <사진 S5>의 상단 오른쪽의 사진이다. 이 라벨을 거꾸로 사용하게 되면 동일한 이미지는 hESO-7세포주를 재현하고 있다. 미탈리포프는 “그리고 모든 것이 정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두 가지 다른 특성을 묘사하기 위해서 동일한 이미지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 일단 전형적 형태학 (2F)을 보여주고 일단 정상적인 IVF 배아에서 얻어진 배아줄기세포와 복제된 배아 (6D) 사이의 세포 마커를 비교하는 기반으로 사용되는 것은 ‘이상적인 것은 아니다’고 호주의 멜버른 대학 (University of Melbourne)의 줄기세포 전문가인 마틴 페라 (Martin Pera)는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사용하는 이유가 없다면 이것은 잘못된 형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미탈리포프는 사용 가능한 제한적인 숫자의 사진들로 인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익명의 비판자는 이 논문은 또한 산포도 이미지에서도 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이미지는 복제를 통해 만들어진 세포주에서 활성화되는 유전자 형태가 IVF 배아에서 만들어진 줄기세포의 유전자 형태가 유사하며 이것은 복제를 통해서 실질적인 줄기세포를 생산했다는 증거가 된다. 부록으로 첨부된 <사진 S6>에서 두 개의 산포도 이미지가 일치한다. 미탈리포프는 한 가지 산포도 이미지에서 잘못된 데이터가 사용되었으며 교정된 것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문제는 부록에 첨부된 다른 산포도 (사진 S6)에서 발견된다. 이들 산포도 중에서 두 가지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중복되는 가는 선이 (각각 중복수준은 99.8%이다) 두 개의 세포 ‘복제’ 사이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활성화의 패턴에서 나타난다. 이것은 각기 다른 배양접시에서 배양된 동일한 기원을 갖는 군집체에서 만들어진 복제된 줄기세포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패턴이 가깝게 나타난다고 예상할 수 있지만 익명의 비판자는 이들의 패턴은 너무 가깝다고 주장했다. 미탈리포프는 이렇게 나타났을 뿐이며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원데이터를 온라인 상에 올려 놓았다고 밝혔다. 페라는 “미탈리포프의 설명은 그럴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완전한 조사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의 의학연구위원회 소속 (MRC)의 국립의학연구소 (National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의 줄기세포 생물학 및 발달유전학 분과장을 맡고 있는 로빈 러벨-배지 (Robin Lovell-Badge)는 너무 이른 판단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는 “나는 이러한 오류가 너무 급하게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이 비판에 대해 답할 기회를 주어야 하며 실수를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세포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은 복제를 통해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배아줄기세포주는 복제된 섬유아세포 (fibroblast) 주의 핵DNA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 세포주는 학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난자를 기증한 사람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갖고 있어야 한다. 미탈리포프는 현재 연구소의 평가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그의 세포를 조사할 수 있는 다른 열 개의 연구소와의 공유동의서를 만들고 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첫 번째 것은 우리의 결과를 사람들이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 세포주를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과학자들은 지가 단지 3일 만에 이 연구논문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 특히 복제분야는 항상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복제를 통해 만들었다고 주장한 그룹은 2004년과 2005년에 두 개의 논문을 발표한 당시 서울대학교의 황우석이었다. 하지만 뒤에 그의 연구데이터가 조작되었으며 복제된 세포주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의혹도 동일한 형태로 나타났다: 이미지의 복제와 조작이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 (UCSF)의 줄기세포 프로그램 소장인 아놀드 크리그스틴 (Arnold Kriegstein)은 “그들의 설명이 어떻든지 간에 체세포 핵 이식 (SCNT) 논문에서 문제가 나타났다는 것은 놀랍다. 4일에 걸친 평가과정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 논문에서 이러한 허점이 나타난다는 것은 놀랍다. 한 가지 문제는 단순히 발견된 것뿐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연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 여부”라고 말했다. 6년 전에 미탈리포프는 원숭이에서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바 있으며 <네이처>의 편집자는 이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 6개월 동안 기다리도록 했다. 원논문과 확인된 데이터가 함께 발표되었다. 미탈리포프는 “이번에 우리는 신뢰도가 높은 실험팀이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데이터가 실제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미탈리포프는 그는 이번에 연구결과를 빨리 발표하고 싶었으며 그래서 6월에 있게 될 국제줄기세포연구 학회 (International Society for Stem Cell Research)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마 너무 서둘러 발표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것은 전적으로 나의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오류를 수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탈리포프는 “우리는 지와 함께 적절한 발표문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타치바나가 데이터를 구성했지만 자신이 완전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이미지를 함께 만드는 것은 스트레스가 높은 일이다. 이것이 그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구결과를 믿고 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마사히토와 함께 이 세포를 만들었으며 군집체로 배양되는 과정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최근 업데이트: 지는 현재 이 논문의 오류에 대한 발표문을 발표했다. “<펍피어>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한 내부 평가와 저자와의 토론을 통해서 최초에 논문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저자들이 소규모 실수를 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의 편집팀은 발표문을 목요일 오후에 발표했다. “우리는 저자들과 계속 논의를 통해서 이들 오류가 이 논문의 과학적 발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는 또한 이 논문의 빠른 출판에 대해서 변론했다. “비교적 빠른 발표는 평가자들이 감사하게도 빠른 시간 안에 이 논문에 대한 평가를 했으며 우선적인 관심에 대해서 동의했기 때문이다. 느리고 완전하고 엄격한 동료평가는 논문준비과정의 허술함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포 운명 선택에서의 수학적 모델링에 대한 연구



세포 내부의 복잡한 시스템 행위를 규명하는 것은 현재 컴퓨터 생명 공학 분야에서 하나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세포가 내외 신호의 자극을 받을 경우 세포는 다른 운명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런 선택은 세포의 생명 프로세스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단일 세포 유기체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관건적인 선택을 통한 부동한 생명주기 단계 진입이 필요하며 다중세포 생물학적발육(biological development) 과정에서 전구세포(Precursor Cell)는 특이한 세포 유형으로 발전하는 것을 선택한다. 가장 간단한 진핵 생물인 출아효모세포(Budding yeast cells)가 바이오 모델로 생명 포로세스에 관련된 분자 메커니즘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출아효모세포 주기 진화 과정에 Start point로 불리는 하나의 테스트 포인트가 존재하는데, pre-Start의 세포는 다른 성별의 인근 세포를 선택하여 교배를 추진하지만 post-Start의 세포는 세포 주기 진입을 직접 선택하여 분열을 초래한다. 최근 중국 우한(武漢) 물리와 수학연구소의 데이터분석과 통계전산 연구진은 우한(武漢)대학 수학학부 저우슈펀(鄒秀芬) 교수 연구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출아효모세포(Budding yeast cells) 운명을 선택하는 네트워크의 수학적 모델링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관련 연구성과는 최근 ‘미국 바이오 물리 학술지(Biophysical Journal)’에 온라인으로 발표되었다. 본 연구 과정에서 연구진은 단일세포 차원에서 수집한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출아효모세포가 세포 분열과 교배 사이에서 운명 선택을 하는 네트워크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세포주기 Start 분자주기 포인트의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야생형과 변이형 세포의 실험 결과를 정량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연구진은 단백질 농도의 정보를 이용하여 하나의 네트워크 엔트로피(network entropy)를 정의해 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엔트로피가 최대치로 진화할 경우 세포 운명 선택의 임계점에 대응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Start 테스트 포인트의 한 개가 전 연구자들이 정의한 것과 다르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 이런 정확한 임계점 대응은 분자 잡음 작용 및 분자 네트워크 확산 하에 매우 강한 견고성(robustness)을 나타낸다. 한편, 중국 연구진의 연구 성과가 게재된 ‘미국 바이오 물리 학술지(Biophysical Journal)’ 동기에 미국 버지니아텍 공대 생명과학학부의 John Tyson 교수 연구진의 평가 기사가 실렸다. John Tyson 교수 연구진은 ‘중국 연구진의 연구성과는 통계 물리를 근거로 한 전형적인 아이디어이며 운명 선택 네트워크 중 경쟁성 분자 루트를 분석하는 하나의 신기한 방법’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John Tyson 교수 연구진은 논문에서 제출된 네트워크 엔트로피 개념 및 세포 운명 선택 네트워크 응용 중에 내재된 의미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메타물질로 제작된 새로운 렌즈



연구진이 제시한 자외선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메타물질로서, 은과 산화타이타늄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빛의 입사각에 무관하게 음의 굴절률을 가진다. 하단의 왼쪽의 링 구조를 이미징하면 오른쪽과 같은 모양을 얻을 수 있다.

공기 또는 물과 같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은 양의 굴절률(refractive index)을 가진다. 컵에 물을 담고 빨대를 꽂은 후, 측면에서 컵을 살펴보면 빨대가 안쪽으로 꺾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기는 굴절률이 1, 그리고 물은 1.33이다. 1968년 Veselago, V. G.는 음의 굴절률을 갖는 물질에 대해 소개했고, 등방성의 음의 굴절률 -1을 갖는 경우 자유로운 공간 위에 이미징이 가능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러한 물질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고, 최근에 들어서 메타물질(metamaterial) 이름으로 인위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미국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 소속 Henri J. Lezec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자유로운 공간 위에 3차원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평판 렌즈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렌즈는 포토리소그래피, 나노스케일 구조 제작, 그리고 고해상도 3차원 이미징을 비롯한 기존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가능케 할 것이다. 연구 결과는 2013년 5월 22일자 Nature지에 “All-angle negative refraction and active flat lensing of ultraviolet light”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Ting Xu 박사는 기존의 통상적인 렌즈는 3차원 물체를 2차원 이미지로만 캡처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연구진이 제작한 렌즈를 통해 3차원 물체를 그대로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메타물질 연구는 나노스케일의 패턴에 의존하여 적외선 및 가시광선 영역에서만 동작할 수 있었다. 자외선 영역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미세한 패턴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위에서 언급한 패턴보다 훨씬 간단한 나노미터 두께의 은, 산화티타늄 샌드위치 구조를 제안했다. 이러한 구조는 입사하는 빛의 각도에 무관하게 음의 굴절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자외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타물질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며, 샌드위치 박막의 물질 및 두께를 제어함으로써 다양한 파장 영역에 적합한 메타물질을 제작할 수 있다. 기존에 제시되던 메타물질의 제작에 비해 훨씬 간단한 구조를 활용한 것이며, 관련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자외선은 광자(photon) 에너지가 높은 파장으로, Henri J. Lezec 박사는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미세 영역에서 자외선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광화학(photochemistry), 형광 현미경, 그리고 반도체 공정 등에서 많은 장점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연구진이 소개한 렌즈는 제작이 쉽기 때문에 여러 연구진이 쉽게 활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냉각될 때 용융되는 독특한 결정



저온 용융 현상을 보여주는 폴리스티렌 입자 클러스터의 공초점 현미경 이미지. 하부 격자의 가로세로비를 변화시킴으로써, 연구진은 결정 성장을 유도할 수 있었다.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과 Universitat Munster의 연구진은 냉각될 때 용융되는 결정을 실험적으로 발견했다. 나노입자를 정렬된 결정 시트로 성장시키는 것은 마이크로전자장치의 구성요소에서부터 태양전지에까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요긴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런 크기의 입자들이 기존의 방법으로 결정을 형성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방법으로 성장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델로서 더 큰 입자를 사용했을 때, 과학자들은 나노입자 결정 성장에 대한 몇몇 특이한 성질들을 예측했다. 특히, 작은 입자들은 그들의 크기와 그들 간의 인력 때문에 냉각될 때 용융되면서 결정으로 성장된다. 이번 연구진은 액체 속에서 부유하는 입자로부터 형성되는 콜로이드 결정이 이상한 저온 용융을 가진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연구는 저널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은 비화갈륨(gallium arsenide) 반도체처럼 서로 강하게 결합되는 원자들을 이용해서 결정들을 성장한다. 그러나 콜로이드 결정들은 다르다; 콜로이드 입자들은 액체 속에 부유할 때 어레이 속으로 자기조립하면서 형성된다. 결정을 형성할 수 있는 마이크론 크기의 콜로이드를 얻기 위해서, 이번 연구진은 나노크기 입자들을 액체 속에 주입했는데, 이것은 더 큰 콜로이드가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을 가지게 하고, 그들 간의 거리가 나노입자보다 더 작을 때 콜로이드들은 결국 서로 밀게 된다. 이런 인력이 나노입자의 운동으로 인한 열에너지를 초래하기 때문에, 콜로이드 입자 간의 결합은 상당히 약해진다. 강한 원자 결합과는 반대로 입자 간의 단-범위의 약한 인력은 몇몇 놀라운 특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용액 속에서, 나노입자들이 한 개의 나노입자 크기 이하로 서로 떨어져 있을 때 서로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콜로이드 입자들이 입자의 기질 위에 남아 있다면, 상호작용의 범위는 매우 증가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기질 입자들이 이웃 입자들을 밀치고 상호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오랫동안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평면 내의 이웃한 입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슨하게 결합된 결정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입자 간의 결합이 그들의 열에너지보다 더 강하도록 온도를 낮출 때, 입자들은 더 적게 충돌한다. 결국, 그들은 기질 입자들에 의해서 형성된 우물(well)보다 더 깊은 곳에 위치하고, 그들의 평면 내 이웃한 입자 간에 더 적은 상호작용이 발생한다. 이 연구결과는 콜로이드가 결정을 유지할 수 있는 평면 내의 결합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입자들은 확산되거나 용해된다. 이것은 결정이 냉각될 때 용해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준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 과학자들이 전자장치 또는 에너지 재료 등의 새로운 분야에 나노입자로 구성된 결정 성장을 적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Entropy-driven crystal formation on highly strained substrat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고, King Abdull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미 국립 과학 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의해서 자금이 지원되었다.



.나노수준에서의 물 거동 이해



최근 조지 워싱턴대(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통해 작은 방울에서 얼음의 응집(nucleation)이 크기 의존적이라는 직접적인 계산 증거를 제시할 수 있었는데, 이는 나노 수준에서 물의 거동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결론이다. 나노 수준에서 얼음의 형성은 도전적인 일인데, 기본적인 과학 연구의 의문에 대한 답은 기후 연구 및 기타 분야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과냉각된 물에서 얼음의 결정화(crystallization)는 일반적으로 응집 프로세스에 의해 시작된다. 응집의 크기와 속도로 인해 이러한 일은 나노초 및 나노미터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실험 혹은 시뮬레이션으로 이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었다. 발전된 시뮬레이션 방법을 이용하여 막스 플랑크 고분자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Polymer Research) 및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연구진은 얼음의 응집이 나노 크기의 물방울에서 억제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 현재의 도전과제는 화학자들이 `무인 지대(`no man`s land)`로 부르는 온도 영역인 섭씨 -123 ~ -35도에서의 물 거동을 밝혀내는 것이다. 빠른 얼음 결정화는 이와 같이 낮은 온도에서 거의 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액체 상태로 물을 유지하는 것은 주된 실험적 도전 과제이다. 얼음 응집의 주파수는 물의 부피에 비례하기 때문에 이러한 속도론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물의 부피를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나노 수준에서 물이 여전히 벌크 물과 같이 고려되는지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경계는 어디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연구진의 실험 결과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나노 수준에서 얼음 응집 속도는 벌크 물보다 수 백 배 이상임을 입증함으로써 연구진은 이러한 작은 수준에서 물이 더 이상 벌크 물로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경계(boundary)가 다양한 온도에서 존재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경계는 차이가 사라지는 방울의 크기를 말한다. 연구진의 결과는 분자빔 실험의 해석에 도움될 수 있으며, 물의 무인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연구 결과는 효과적으로 유입 태양 방사선을 산란시키고 지구를 태양으로부터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상층 대류권에 존재하는 얼음 구름의 형성에 대한 기후 모델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또한 대기 과학 관점에서 중요하다. 더불어 기후 조절 연구에서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현재의 논쟁 중 하나는 얼음의 형성이 표면 근처인지 혹은 구름에 떠 있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방울 내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표면이라면 얼음 결정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물의 표면 장력을 조절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진의 결과는 마이크로 수준의 물방울에서 얼음의 표면 결정화에 대한 가정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연구진의 차기 연구 목표이다.



http://media.joinsmsn.com/article/464/11627464.html?ctg=1200&cloc=portal|newsbox
한국, 헤이그협약 가입 계기로 본 해외입양의 그림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6/2013052601887.html?news_Head1
‘김정은의 첫 특사’ 최룡해, 과거 ‘흑인 스트립쇼’까지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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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 전체주의, 겁날 정도로 기괴… 보고 있는 것이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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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저자가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던지는 조언

http://www.ndsl.k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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